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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길칼럼

제목

스트레스 이야기 - 자기 학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11.02
첨부파일0
추천수
1
조회수
2680
내용
프로이드옹翁이 갈파하기를 인간에는 생生과 사死의 본능이 있다고 했다. 살려고 태어난 인생이 모순되게도 죽으려 한다는 것은 얼핏 납득되기 어려운 일이다.

동물적 본능으로 적을 만났을 때는 투쟁이냐 도피냐의 택일이 있다. 이 모두가 살고자 함인데 인생살이에는 분명히 스트레스를 자기파괴적 행위로 해결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루고자하는 소망이 좌절되었을때(심한 스트레스) 흔히 제일 극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자살이다. 또 혹자는 서서히 자신을 궤멸시키는 알콜중독으로 빠져들기도 하고 폐암에 이르기까지 마구 피워대는 골초애연가, 지나친 이상理想추구로 무의식적 욕망에 이르지 못하여 좌절된 불안, 우울 등의 신경증, 영원히 자기 껍질 속으로 후퇴하여 사회로부터 은둔하는 정신분열병 등 많은 경우들을 보게 된다.

정신병의 정도가 심할수록 내면의 도덕적 자아自我는 경직되고 난폭하다. 가벼운 도덕적 죄책이라 할지라도 자신을 용서하지 않는다. 욕정을 느낀다하여 발기된 음경을 절단해버리는 자기처벌이 그 좋은 예이다.

간혹 이런 수준에 버금가라면 서러운 종교적 맹신이나 이상적 도덕률을 강요하여 추종신도들을 집단 자멸케하는 폐해도 드러내 보인다.

임상례들을 접하다보면 이런 사람들이 의식적 소원으로 그렇게 함이 아닌게 명백하다. 병적 성장배경, 환경의 희생으로 인한 결과이다.

1회성 인생을 쾌적하게 살아야 한다. 지금 여기에서<現在型>
후일의 천국도 아니요 현실의 땅위에서이다. 「지금 여기」의 원리原理를 말초적으로 오해해서는 안되고 현실적응의 타협기술을 증진하여야 한다. 현실은 타협이다.

타협하려면 나 중심만의 사고여서는 아니된다. 내가 지나치게 중요 인물인 것 같은 도취형 자아상自我像도 아니어야 한다. 작은 죄도 용서하는 융통성도 있어야 한다. 애타愛他의 미덕도 필요하다.

용서하는 데는 경험이 필요하다. 먼저 용서받아보는 경험이 선행되어야 자신도 남을 용서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 미덕이 절로 생겨 긍정적 인생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9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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