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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길칼럼

제목

스트레스 이야기 - 나약한 성격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11.02
첨부파일0
추천수
1
조회수
3526
내용
며칠전 한 40대 중반의 중역이 아파트에서 추락하여 자살하였다. 마침 필자가 스트레스 집필을 준비하고 있던 때인지라 유난히 관심을 가졌다. 그는 일류 S기업에 있다가 외국으로 발령을 받고 H기업으로 자리를 바꾸었다. 직장이동은 큰 스트레스사건 중의 하나이다. 그는 새로운 직장에서 적응을 시도하였을 것이다. 아마도 봉급을 더 주었기에 스카우트에 응했을 것이다. 노력하였으나 결과는 자살결행이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보편적인 질문이지만 우성 그의 성격이 어떠했을까. 사회적 지지와 가정환경은 어떠했을까. 혹은 선행된 우울증 같은 병은 없었을까. 많은 가능성 중에 우선 성격 하나만을 얘기해보자.

지금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스트레스에 취약한 성격은 소위 A유형의 성격이라고 한다. 이런 성격의 사람들은 꼼꼼하고 정확해 시간약속을 정확하게 지키려는 절박감이 있어 항시 쫓기는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다. 느긋함이 없고 일의 스케줄에 꽉 매여산다. 중년에 심장발작의 위험이 높다고 한다. 그래서 A유형의 사람들은 취약한 부분의 특성을 교육하여 변화하는 게 바람직하다.

개인에게 일어나는 사건의 원인소재를 자기자신에게 돌리는가 아니면 외부환경으로 돌리는가에 따라 내(內) 통제자와 외(外)통제자로 나눈다. 내통제자는 모든 사건의 원인과 책임이 자기 내부에 있다고 믿으며 잘 견디나 외통제자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쉽게 위협을 느끼고 무기력 반응을 일으키기 쉽다고 한다. 그러나 업무상 느리고 반복적인 작업에서는 내통제가 보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쉽게 불안해지거나 우울해지는 성격에서도 쉽게 취약성을 나타낸다.
흔히 우울한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가치관과 미래관이 부정적이고 평가절하식이어서 조그만 실수에도 「나 같은 게 별 수 있나」식의 자학으로 귀결한다. 따라서 스트레스 대처 요인의 내부적 결정인자라 할 성격 특성을 잘 알아야 한다. 「자기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 백승한다」는 귀결과 같다. 쉽게 과민해지는 성격은 「하찮은 일에 과민하지 않는」훈련을 해야한다.(92'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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