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부 안녕하세요~~~~^^;;;

나는 민우가 너무나 이쁘단다. 고등학교 2년 과정을 마치고 서울공대에 입학한 수재 아니냐. 널리는 그런 학생이 있다는 걸 알지만 내 주위에 그런 인물이 있는 건 처음이거던. 넌 집안의 자랑거리가 되는 사람이야. 너가 의과대학을 마다 하고 공대를 선택한 사실은 더욱 기쁘단다. 남들과 다른 길을 가니까. 남자는 꿈이 좀 큰 게 좋겠지!? 머리 좋은 사람들이 의대에 몰리는 현상은 나라의 장래를 보아서는 좋은 일이 아니라고 본다. 의대가 인기가 있다는 사실은 어려워진 사회병리 현상으로 이해할 일이지 않겠니.

조그만 꼬마 '민우'가 커서 대학생이 되었다니 기특하기도 하지.
너가 엄마에게 선물한다고 알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단다. 이쁜데다 더 이쁜 짓을 하는구나. 조만간 만나게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홈에 편지 올려주어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