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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길칼럼

제목

스트레스 이야기 - 사별 II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11.02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631
내용
사람들 대부분은 자기인생의 특수성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에 집착한다. 한계성 노화 사망 등은 타인에게 적용되는 것, 나와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자신의 불멸, 세상살이는 의미가 있는 것, 긍정적 자기인식이 그 믿음인데 물론 이것은 그릇된 믿음이다. 집착일 뿐이다.

심각한 질병에서 구제된 사람들은 그렇지 않는 사람보다 약간의 불편함이나 정상적 증상에도 과대해석하고 다시 병이 생긴 것은 아닌가 하고 예민해진다.

『자라보고 놀라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옛말이 스트레스 반응을 표현한다. 사별한 사람들은 죽은 사람의 증상과 닮은 신체증상을 앓으며 질병공포를 보이기도 한다.

사람들은 충분히 조심스런 행동으로 불행을 예방할 수 있다고들 생각한다. 이것은 마치 권선징악의 고전이나 정의가 이기는 서부극과도 같은 기대이다. 그러나 갑작스런 범죄나 교통사고와 같은 재난으로 목숨을 잃는 경우는 사리에 맞지 않는다. 재난을 겪은 사람들은 자신을 무능하고 약하며 조절불능의 존재라는 부정적인지를 갖게 된다. 이런 고통을 받게 되는 사람들은 고도로 긴장, 염려와 같은 증상들을 가지게 된다. 월남전에서 희생된 상이용사들이 평생을 음울한 세월을 보내는 경우가 이런 것이다. 원초적인 공포의 경험은 긍정적 생활관을 말살시킨다.

대부분 다양한 방어기제를 사용하여 대처하지만 실존적 상실의 경험은 이런 방어기제를 무력하게 만들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충격들로부터 정상을 회복하는 데는 어떤 적응과정을 겪게 된다. 경험의 의미를 찾고 극복하려고 노력하며 개인의 자존심을 증가시켜려는 시도를 통하여 시련은 극복된다. 이런 세가지 교정적 요소는 바로 인간의 그릇된 믿음과 비슷한 면이 있다.

상실의 절망에 빠진 사람을 구하려는 사람의 태도는 긍적적이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아주 심한 부정적 인생사건을 극복할 수 있고 또 극복할 수 있고 또 극복한다.

이런 경험은 삶에 대한 완전한 이해를 돕는다. 사람을 죽이지 않을 정도의 경험은 그를 더욱 강하게 만들 수도 있다.(92'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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